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7일(현지시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수천 명이 숨졌다고 밝히며 유혈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 연계 세력이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고 수천명을 죽였다"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국민에게 가한 인명 피해, 손해, 중상모략에 대해 유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이어 "이것은 미국의 음모"라며 "미국의 목표는 이란을 삼켜 이란을 다시 군사, 정치, 경제적 지배 아래 놓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를 향해선 "신의 은총으로 이란 국가는 과거 선동의 뒤를 파괴한 것처럼 반드시 선동가들의 뒤를 깨트릴 것"이라고 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외부 인권단체는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3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혈진압 사태와 관련해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하메네이는 이번 시위의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나라를 전쟁으로 끌어들이지는 않겠지만 국내외 범죄자들이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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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