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명 감염·작년 환자 최다
백신·치료제 없어 야외활동 주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치명적인 뇌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와산(Powassan) 바이러스 감염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포와산 바이러스는 사슴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될 경우 뇌염과 발작, 영구적인 신경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올해 들어 뉴욕, 매사추세츠, 위스콘신주에서 모두 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건은 최근 일주일 새 보고됐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와산 바이러스 감염자는 76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사슴진드기는 라임병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하지만 라임병은 감염된 진드기가 피부에 16~24시간 이상 붙어 있어야 전파되는 반면, 포와산 바이러스는 빠르면 15분 만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더 크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구토,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악화되면 뇌염이나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포와산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보건당국은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숲이나 풀밭에서는 긴팔·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외 활동을 마친 뒤에는 몸과 의복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반려동물의 털도 함께 살펴보라고 덧붙였다.
강한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