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서 배운 도시계획, 사우스사이드에 적용하겠다
11월 3일 버클리 시의회 7지구 선거에 출마한 에이든 힐(Aidan Hill) 후보
에이든 힐(Aidan Hill·33)이 11월 3일 버클리 시의회 7지구 선거에 출마했다. 사우스사이드에 사는 세입자이자 의료 케이스 매니저다. 후보 측이 보내온 문답을 정리했다.
문: 자신을 소개해 달라.
답: 2016년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에 편입생으로 UC버클리에 왔고, 지금은 사우스사이드가 집이다. 오랫동안 피플스파크와 '이스트베이 푸드 낫 밤스(East Bay Food Not Bombs)'에서 활동했다. 버클리 시 노숙자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쉼터와 공중보건, 장기 주거에 관한 권고안을 추진했다.
문: 출마 이유는.
답: 버클리에는 성장을 기반시설, 공공 공간, 기후 대비와 연결하는 시의원이 필요하다. 대학 시절 교육·문화 연수로 한국을 방문해 송도를 둘러봤다. 교통과 녹지, 에너지, 물, 공공 기반시설을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계획하는 도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버클리가 다른 도시를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지만, 그 원칙을 사우스사이드와 UC버클리와의 도시계획 협력에 적용할 수 있다.
문: 주요 공약은.
답: 주거비와 퇴거 문제, 실제로 쓸 수 있는 공공 공간, 피해를 예방하고 제때 대응하는 공공안전 체계다. 퇴거 통지를 받은 가구를 지원과 연결하고, 세입자가 사는 건물이 매각될 때 보존 여부를 검토하며, 도움받은 가구 수와 보존된 주택 수를 공개하겠다. 사우스사이드의 공공 공간 현황을 조사하고, 시와 UC 간 협의 절차에 접근·관리·재원 약속을 기록하겠다. 공공안전과 관련해서는 911 인력과 응답·이관 시간을 공개하고, 소방·의료·지역 응급대응 역량을 지키며, 시와 UC가 함께하는 경보·대피·사후 점검 절차를 마련하겠다.
문: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답: 주민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우스사이드 환경디자인 기준'을 도입하고 싶다. 대규모 개발을 승인하기 전에 그늘과 나무, 배수, 안전한 보행·자전거 길, 공공 공간, 대중교통, 물, 비상 접근로가 얼마나 더 필요한지 파악하고, 누가 비용을 대고 관리할지 밝히자는 것이다. 2027년 예정된 보디치 스트리트(Bowditch Street) 정비부터 시작하겠다.
문: 주민과는 어떻게 소통하나.
답: 사우스사이드에서 저녁 시간대 사무실을 열고 일정을 공개하겠다. 주요 시의회 결정 전에는 쉬운 말로 미리 알리고, 민원은 담당 부서와 다음 단계, 후속 일정을 밝혀 처리하겠다.
문: 한인 독자에게 한마디.
답: 대학 시절 한국 연수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기억한다. 송도에서 환경디자인이 일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봤다.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했다. 그곳이 계속되는 분단과 군사적 긴장, 슬픔, 해결되지 않은 역사의 현장이지 단순한 선거 구호의 비유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 경험으로 외교와 문화 교류, 꾸준한 관계가 왜 중요한지 실감했다. 버클리의 한인 주민과 학생, 가족, 자영업자, 단체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당선되면 다국어 서비스와 문화 기관, 믿을 수 있는 공공 서비스, 생활을 개선하는 환경 계획을 지원하겠다.
후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aidanhill.vote)와 인스타그램(@aidanvote)에서 볼 수 있다. 선거일은 11월 3일(화)이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