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남긴 이 한 문장은 단순한 소감이 아니라, 20년 넘게 이어진 ‘GOAT(역대 최고)’ 논쟁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은 선언이었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메시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아메리칸 비즈니스 포럼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업적이 무엇인지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메시가 고른 최고의 순간은 2022년 카타르 FIFA 월드컵 우승이었다.
메시는 행사에서 “월드컵 우승은 궁극적인 성취입니다. 그 이후에는 더 바랄 것이 없어요”라며 “그 감정을 말로 설명하는 건 어렵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가족에게도, 팀 동료·나라 모두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과 개인 차원의 모든 것을 이뤘지만, 월드컵 우승만이 제 커리어를 완성시켜 준 마지막 조각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제패, 발롱도르 최다 수상, 각종 개인 타이틀 기록 등 사실상 ‘커리어의 모든 조건’을 충족한 선수였다. 그러나 메시 본인이 인정한 마지막 키워드는 단 하나, 월드컵이었다. 그는 “행복했지만 완성은 아니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경력에서 월드컵 우승이 결정적 의미임을 강조했다.
이 메시의 발언은 자연스럽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를 떠올리게 한다. 호날두는 월드컵 탈락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축구의 전부는 아니다. 내 커리어는 이미 완벽하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여전히 현역이지만, 월드컵 결과를 기준으로 한 ‘커리어 서사’는 더 이상 평행선이 아니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 수상으로 대표팀 커리어까지 완성했고, 호날두는 여전히 월드컵 우승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메시가 “월드컵이 마지막 퍼즐”이라고 말한 순간, “월드컵 없어도 완벽하다”는 호날두의 논리는 자연스럽게 반박당한 셈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메시의 발언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커리어의 정의’를 본인이 직접 규정한 선언이었다. 월드컵 이전까지 두 사람의 비교는 득점·트로피·개인상·클럽 커리어 등 수치 중심이었지만, 월드컵 우승 이후 메시의 경력은 더 이상 숫자로 해석될 수 없는 영역에 도달했다.
메시가 남긴 마지막 문장에는 모든 의미가 담겨 있었다.그는 “그 하나가 제 커리어를 완성시켰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말은 또 하나의 질문을 남겼다. “월드컵 없는 커리어를 정말 완성이라 부를 수 있는가?”라는 말이다. 말 그대
메시는 이미 답을 내렸고, 그 답은 더 이상 논쟁의 영역이 아니다. 그는 말했고, 이뤄냈고,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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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
메시 ‘월드컵이 커리어 마지막 마침표’… 호날두 논리 정면 반박”
By Admin
Nov 10, 2025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남긴 이 한 문장은 단순한 소감이 아니라, 20년 넘게 이어진 ‘GOAT(역대 최고)’ 논쟁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은 선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