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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

골대에 벼락쳤다

By Admin
Sep 16, 2025

시즌 2호골과 함께 소속팀 LAFC의 4-2 승리를 이끈 손흥민.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33)이 킥오프 52초 만에 ‘벼락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LAFC는 손흥민의 이 골과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합쳐 새너제이를 4-2로 이겼다. 손흥민은 팀 동료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인사이드로 마무리했다. MLS는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썼다.

킥오프 1분도 안 돼 넣은 골이지만, 손흥민의 통산 최단시간 득점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이던 2020년 10월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에서 킥오프 45초 만에 골을 넣었다. 이른바 ‘입장골’(경기장에 입장하자마자 득점)이 많은 건 초반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FC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의 시즌 2호 골이자 첫 필드골이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5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고, 이 기간 팀은 2승2무1패를 거뒀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44)다.

LAFC 부앙가가 전반 5분 60m를 드리블해 들어가 골을 터트렸다. 새너제이 수비진은 동시에 문전으로 쇄도한 손흥민을 신경 쓰느라 뒷걸음질 치기 바빴다. 수비가 손흥민에 쏠리면서 공간이 생기면서 부앙가에게 골 기회가 늘었다. 부앙가는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교체아웃됐다. 스티븐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은 뭔가를 느린 속도로 하는 법이 없고 항상 달리는 스프린터다. 척하면 척이고 동료 입장에서는 공을 찔러주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새너제이의 홈구장인 페이팔파크(1만8500석 규모) 대신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6만8500석 규모)에서 치러졌다. 새너제이는 관심 높은 홈 경기를 대규모 경기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연다.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16일)을 앞둔 데다 손흥민이 출전하자 새너제이 구단은 대규모 경기장의 관중석 최상단층까지 개방했다. 이날 경기에 관중 5만978명이 몰리면서 새너제이 구단 홈 최다관중 기록(5만850명)을 경신했다. 상대 팀마저 손흥민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지난 7일 미국전과 10일 멕시코전에서 1골씩 넣은 손흥민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전을 치른 손흥민은 LA까지 ‘국내선’을 타고 이동했다. 과거 대표팀에 소집되면 긴 이동시간과 시차로 애를 먹던 것과 천양지차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왜 손흥민이 미국행을 선택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OTT 쿠팡플레이와 SPO TV는 LAFC 경기 생중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리그 수준과는 별개로 손흥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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