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챔피언십서 역전 우승
유해란 제치고 한국서 첫 정상… 17번 홀 벙커샷이 승부 갈라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의 요시다 유리(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하며 생애 첫 L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요시다는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전날까지 4타 차로 앞서 있던 유해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요시다는 이틀간 이어진 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한국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요시다에게 악천후 속 우승은 낯설지 않다.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서도 강한 비바람을 뚫고 신지애를 3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비가 오는 날에는 공이 떨어진 뒤 굴러가는 거리인 런보다 공중에서 날아가는 거리인 캐리에 집중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승부처는 17번 홀(파5)이었다. 요시다는 48야드를 남긴 벙커에서 피칭 웨지로 친 공을 홀 1.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았다. 유해란, 최혜진과의 격차를 2타로 벌린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요시다는 “다시 해보라고 해도 못 할 샷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한국 선수들은 장타를 치고 수준도 높다. 다음에도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