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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가 뒷문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좌완 태너 스캇에게 4년 7200만 달러(약 1049억 원)를 쏟아부으며 마무리 고민을 지우는 듯했지만 올겨울 다시 마무리 보강에 나선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알든 곤잘레스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마무리 투수 영입”이라며 “더 넓게 보자면, 경기 후반을 책임질 수 있는 믿음직한 투수, 특히 오른손 불펜 자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스캇과 4년 총액 7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확실한 마무리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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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세이브를 올리며 1.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특급 클로저로 활약한 그는 이적 첫해 '먹튀 논란'에 휩싸일 만큼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스캇은 6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고, 무려 10번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불펜 전체 성적 역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다저스 불펜은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4.27로 메이저리그 전체 하위 10위권에 머물렀다.
기존 불펜 자원들도 물음표투성이다.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어깨 수술 후 복귀를 준비 중이고, 베테랑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와 윌 클라인은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지지만 제구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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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레스 기자는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는 FA 시장, 트레이드, 혹은 두 방법 모두를 통해 불펜 보강에 매우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 로버트 수아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검증된 마무리 투수가 포함돼 있어 다저스의 선택지가 적지는 않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내년 3연패에 도전한다. 그러나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9회’다. 7200만 달러를 쏟아붓고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 다저스의 마무리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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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