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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당한 뒤 한국 가야 할지 고민했는데…다저스에서만 10년째 롱런, 먼시 인생 역전 '1055억' 벌었다

By Admin
Nov 10, 2025

통산 214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 맥스 먼시(35)가 내년에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마이너리그 시절 포함 다저스와 10년째 동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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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맥스 먼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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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맥스 먼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통산 214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 맥스 먼시(35)가 내년에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마이너리그 시절 포함 다저스와 10년째 동행을 이어간다. 

7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먼시에 대한 내년 연봉 1000만 달러 팀 옵션을 실행하기로 했다. 2023년 11월 다저스는 먼시와 2년 2400만 달러 보장 조건에 2026년 1000만 달러 팀 옵션을 포함하는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디애슬레틱은 ‘먼시는 이 계약이 자신의 시장 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을 인정했으나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먼시는 지난 4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때 “이곳이 점점 편해진다. 계속 이어가고 싶다. 세계 최고의 팀, 세계 최고의 도시”라며 다저스에 애정을 드러냈다. 클레이튼 커쇼의 은퇴로 이제 다저스에서 가장 오래 몸담은 선수가 됐다. 

다저스에 오지 않았더라면 먼시의 야구 인생은 시시하게 끝났을지도 모른다.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2016년까지 2년간 96경기 타율 1할대(.195)로 부진했다. 결국 2017년 3월말 시범경기를 마친 뒤 오클랜드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오갈 데 없는 신세였던 그는 한국이나 일본, 아시아 무대로 향하거나 은퇴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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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맥스 먼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때 오클랜드 시절 인연이 있었던 파르한 자이디 당시 다저스 단장의 제안을 받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블루가 됐다. 2017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2018년 빅리그로 콜업돼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9년까지 2년 연속 35홈런을 폭발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고, 2021년에는 개인 최다 36홈런을 터뜨리며 두 번째 올스타에 MVP 투표 1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3년도 36홈런을 치며 개인 최다 105타점을 올린 먼시는 최근 2년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건강할 때 꾸준한 생산력을 보였다. 올해도 7월에 왼쪽 무릎 타박상, 8월에 오른쪽 복사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100경기만 출장했지만 타율 2할4푼3리(313타수 76안타) 19홈런 67타점 OPS .846으로 활약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8회 추격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승 발판이 되는 등 다저스 타자로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16홈런으로 큰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FA가 될 수도 있었지만 먼시는 다저스와 동행을 계속 택했다. 2020년 2월 다저스와 3년 2600만 달러에 첫 연장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8월에는 1년 1350만 달러에 추가 연장 계약을 했다. 이어 2023년 11월 2년 2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하며 다저스와 인연을 쭉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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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맥스 먼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에 와서 2018년부터 내년까지 누적 연봉은 7243만 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으로 약 1055억원이다. 시장 가치보다 낮은 계약들이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바꿔준 다저스에서 먼시는 충분히 큰돈을 벌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3개까지,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라 할 만하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먼시뿐만 아니라 좌완 투수 알렉스 베시아에 대한 내년 연봉 355만 달러 팀 옵션을 실행했다. 베시아는 올해 68경기(59⅔이닝) 4승2패5세이브26홀드 평균자책점 3.02 탈삼진 80개로 활약하며 다저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내년 시즌 후 FA로 풀린다. 

아울러 다저스는 올해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MVP를 차지한 마이너리그 외야수 라이언 워드와 좌완 투수 로빈슨 오티즈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2022년 올스타 투수 토니 곤솔린이 양도 지명(DFA) 처리됐고, 투수 마이클 그로브와 외야수 저스틴 딘은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이 중 딘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클레임을 받아 팀을 옮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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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저스틴 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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