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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런던으로 직관을 간 일부 팬들이 영국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영국 ‘가디언’은 12일 “손흥민이 아시아 팬들에게 미친 엄청난 영향력과 업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뛴 지난 10년을 다뤘다. 손흥민이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을 넘어 아시아 팬들에게 토트넘이라는 클럽 문화를 어떻게 새롭게 경험하게 만들었는가를 다루고 있다.
손흥민 덕분에 수많은 아시아 팬들이 토트넘을 응원하게 되었다. 그가 LAFC로 이적한 뒤에도 여전히 많은 동양인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싱가포르, 태국, 홍콩, 일본, 한국 등지에서 온 팬들이 “손흥민은 떠났지만 토트넘은 남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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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3년 프리미어리그 첫 아시아인 주장으로 임명되며 “이 클럽은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메시지를 줬다. 아시아 팬들에게 “토트넘은 나도 속할 수 있는 팀”이라는 소속감을 심어줬다.
심지어 일본 팬 역시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자부심”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이 떠났지만 경기장 주변 상인들은 여전히 ‘SON 7’ 스카프를 매진시킬 만큼 손흥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충격적인 일화도 있었다. 토트넘의 일부 팬들은 “한국 관광객들이 티켓을 사서 진짜 팬들이 토트넘 경기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면서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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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21세 팬 오스틴 찬은 온라인에서 그런 시선을 여러 번 마주했다. 그는 “영국팬들이 손흥민 팬은 진짜 토트넘 팬이 아니야”라고 차별했다. 런던에서 여러번 그런 경험을 했다고 폭로했다.
손흥민은 ‘동양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손흥민의 토트넘 10년 대활약은 인종을 뛰어넘는 강력한 메시지가 있었다. /jasonseo34@osen.co.kr
서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