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100여일 앞둔 2026 북중미월드컵(한국시간 6월 12일 개막)이 국제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본선 참가국 이란이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사망한 직후 미국이 공동 개최국으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1일 외신을 종합하면,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가 이날 테헤란 집무실에서 사망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를 순교로 규정하고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스포츠 시설 폐쇄 조치와 함께 축구 등 스포츠 리그도 무기한 중단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FFIRI) 회장은 자국 국영방송(IRIB)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에 대해 비관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고 지도자가 적국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비극 속에서 공격 당사국 영토에서 축구 경기를 치르는 것은 국민 정서와 안보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종 결정은 국가 스포츠 지도부와 정부의 판단에 따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참가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