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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1년 2개월 만에 PBA 정상 복귀.. '51세' 산체스, "난 아직 배우는 중"

By Admin
Nov 12, 2025

스페인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다니엘 산체스(51, 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 3쿠션의 '살아있는 전설' 다니엘 산체스(51, 웰컴저축은행)가 프로당구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산체스는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마민껌(베트남, 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4-2(15-6, 15-4, 7-15, 15-14, 14-15, 15-4)로 제압했다.

이로써 산체스는 지난 시즌 3차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이후 1년 2개월(442일) 만에 PBA 왕좌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추가한 산체스는 종전 시즌 랭킹 7위에서 1위(1억 8150만 원, 23만 7500점)로 도약했다. 누적 상금도 3억 200만 원을 돌파해 통산 랭킹 10위에 올랐다.

산체스는 경기 후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시즌 2차례 준우승 끝에 드디어 우승을 했다"면서 "PBA에서의 첫 시즌과 지금을 비교하면 굉장히 발전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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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BA 제공


이어 그는 "당시에는 우승하는 게 이렇게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PBA에는 강한 선수들이 많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적응하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처음 PBA 합류했을 때와 비교하면서 "당시 나는 우승과 거리가 먼 선수였다. 2023-24시즌은 내 커리어에서 최악에 가까웠다. 상금 랭킹 67위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16~17살 이후로 처음 받은 성적이었다. 끔찍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두 번째 시즌부터 한국 무대에 익숙해지면서 3차투어에서 우승했다. 그때부터 테이블에만 적응하면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테이블에 적응만 한다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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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BA 제공


3년차가 된 한국 생활에 대해 "100%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더 적응을 해야 한다"면서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 한국의 음식, 당구, 삶까지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보다 더 적응을 한다면,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생활적인 부분에서 적응을 마쳤지만, PBA 시스템에는 아직 더 적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체스는 "내가 UMB에서 활동할 때는 뱅크샷을 치지 않았다. 하지만 PBA에서 뱅크샷은 정말 중요한 시스템이다. 이번 시즌 나의 뱅크샷 비율이 18%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PBA 선수들 중 하위권 기록일 것"이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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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BA 제공


하지만 그는 "내가 뱅크샷 시스템에 더 적응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나는 배움에 있어서는 젊은 나이다. 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강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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