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장중 4100선을 돌파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55.04포인트(1.35%) 오른 4136.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로 출발했다.
지난 7월 말 첫 합의 이후로도 90일 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한·미 관세협상은 전날 양국 정상 간 담판을 통해 최종 타결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금융투자 패키지’를 현금 투자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또 한미 양국은 대미 수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자동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현대자동차는 오전 9시 16분 기준 6.78% 오른 27만 5500원, 기아자동차는 4.40% 상승한 12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날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코스피는 더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점은 증시 상단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올해 말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꺾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16%와 0.00%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0.55%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79% 상승한 10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실적 발표로 큰 폭 상승 마감했던 SK하이닉스 또한 0.36% 오른 56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95억원과 8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만 14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일 대비 0.18% 오른 903.24에 개장한 코스닥은 오전 9시 12분 현재 0.21포인트(0.21%) 오른 903.47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47억원과 5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조문규
[속보] 코스피 4100도 뚫어…관세협상 타결에 자동차주 달렸다
By Admin
Oct 30, 2025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장중 4100선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