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까지 신청 가능
올해 총 100만 달러 지원
소방 장비·산불 예방·주민 교육 등 대상
지난해 몬터레이 소방국 등 63곳 선정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 소방서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패트릭 무어 소방서장이 취재진에게 돈 다비 공원의 산불 연료 감소 작업 성과 안내판을 설명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 시즌을 앞두고 PG&E와 캘리포니아 소방재단(California Fire Foundation·CFF)이 지역 소방기관과 커뮤니티 단체를 대상으로 산불 대비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다.
PG&E와 CFF는 지난 11일 몬터레이에서 산불 안전 및 대비 프로그램(Wildfire Safety and Preparedness Program·WSPP)을 소개하고,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의 소방기관 및 커뮤니티 기반 단체들에 보조금 신청을 독려했다. 올해 신청 기간은 6월 8일부터 7월 8일 오후 11시59분까지다.
선정 결과 통보는 8월 1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청은 캘리포니아 소방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WSPP는 PG&E와 CFF가 9년째 이어오고 있는 산불 예방 및 대비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PG&E와 PG&E 코퍼레이션 재단은 CFF에 총 180만 달러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보조금 지원 규모는 지난해 95만 달러에서 올해 1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보조금은 산불 예방, 긴급 대응, 주민 안전 교육, 방어 공간 조성, 산림 및 초목 관리, 소방 장비 구입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고위험 산불 지역과 상대적으로 재난 대비 자원이 부족한 지역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WSPP를 통해서는 캘리포니아 전역의 소방서, 소방 보호구역, 비영리단체, Fire Safe Council 등 63개 기관에 총 95만 달러가 지원됐다.
평균 지원액은 약 1만5079달러였다. 수혜 기관에는 몬터레이 소방국도 포함됐다. 2025년 지원금은 현장 소방관을 위한 개인보호장비와 전문 소방 장비 구입, 위험 수목 및 잡목 제거, 산불 예방 교육 등에 사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조금은 헬멧, 부츠, 장갑, 고글, 방화 쉘터 등 약 1500점 이상의 개인보호장비 구입을 지원했으며, 물 저장 탱크, 휴대용 무전기, 헤드램프, 호스, 노즐, 체인톱 등 전문 장비 1500점 이상 확보에도 활용됐다. 또 330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위험 수목과 덤불 제거, 약 300만 파운드 규모의 나뭇가지 및 가연성 물질 파쇄·운반, 49건의 계획 소각 또는 더미 소각이 진행됐다.
산불 안전 교육은 12개 카운티에서 실시돼 약 15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도움이 된 것으로 추산됐다. CFF 측은 산불 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준비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소방기관이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고, 산불 위험을 줄이는 초목 관리와 연료 저감 작업을 진행하며, 주민들이 대피 신호와 레드플래그 경보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PG&E 측도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의 장기적인 산불 대응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보조금은 PG&E 고객 요금이 아닌 주주 재원으로 지원된다. WSPP는 단순한 장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국어 산불 안전 캠페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TV, 라디오, 디지털 광고, 옥외 광고 등을 통해 약 4690만 회의 노출을 기록했다. 캠페인은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중국어, 몽어로도 진행돼 영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에게도 산불 안전 정보를 전달했다. CFF와 PG&E는 2018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총 431개 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누적 지원은 개인보호장비 1만1000점 이상, 전문 소방 장비 2393점, 900에이커 이상의 초목 관리, 480만 파운드의 나뭇가지 제거, 96건의 계획 소각, 약 5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산불 안전 교육으로 이어졌다. 관계자들은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지역 단위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몬트레이 소방서에서 열린 산불 대비 기금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몬터레이를 포함한 중가주와 북가주 지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산림 및 초목 밀집 지역이 맞물릴 경우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지역 차원의 예방 활동과 주민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조금 신청 대상은 캘리포니아 기반 소방기관, 소방 관련 단체, 지역 커뮤니티 단체 등이다. 자세한 신청 요건과 접수 방법은 캘리포니아 소방재단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