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기동향 보고서 공개
디젤값 뛰며 기업 비용 부담
AI 도입에 채용 축소 움직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4일 발간한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모든 지 역의 보고서에서 유가 상승의 영 향이 나타났다”며 “기업들은 높 은 경유 가격과 유류할증료를 통 해 증가한 비용이 공급망 전반으 로 전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고 밝혔다.
국내 디젤 평균 소매가격은 지 난달 갤런당 6.50달러를 넘어서 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에 대한 합의를 발표하는 등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섰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연준에 따르면 국내 전체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중 3곳 에서는 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 였고, 8곳에서는 완만하게 상승 했다. 나머지 1곳에서는 소폭 상 승했다.
특히 완만한 물가 상승세를 보 인 8개 지역 중 3곳에서도 기업 의 원가 상승 압력이 심화하거나 이미 강한 수준을 나타냈다. 베이지북은 “여러 지역의 기 업 관계자들은 다른 원자재 가격 과 관세, 보험료에 따른 물가 상 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기업들 은 늘어난 비용을 판매가격에 온 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변 화가 없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 움 직임도 포착됐다. 5개 지역에서는 일부 기업들 이 AI 투자에 따른 생산성 향상 으로 인력을 줄이거나 채용을 미 뤘으며, 향후 일자리 창출도 줄 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 났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5일까 지 수집한 지역별 경제 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앞두고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 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 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 은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5%로 반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