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급등에 체감 소득 급락
12개주 10만불 벌어도 하위권
가주에서는 연 소득 11만 달러 가구도 ‘하위 중산층’으로 분류된다.
금융정보업체 머니라이언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주를 포함한 생활비가 높은 12개 주에서는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가 중산층 내 하위 구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퓨리서치센터의 중산층 기준을 적용했다. 퓨리서치센터는 각 주의 가구 중위소득의 3분의 2에서 2배 사이를 중산층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 범위 내 소득 하위 3분의 1은 ‘하위 중산층(lower-middle class)’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가주의 경우 중위소득은 10만149달러다. 퓨리서치센터 기준으로 보면 가주의 중산층 범위는 6만6766달러~20만298달러 사이다. 이 범위 내에서 하위 3분의 1을 계산해보면 연 소득 11만1277달러 이하가 하위 중산층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급격한 생활비 상승과 맞물려 있다. 한때 10만 달러 이상을 의미하는 ‘6자리(six-figure)’ 소득은 부유함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주거비와 보육비, 식료품 등 필수 지출이 크게 늘면서 가주의 경우 체감 소득 수준이 크게 낮아졌다.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이 하위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주는 총 12곳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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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중산층 상한선이 가장 높은 주는 매사추세츠(11만6476달러)였고, 뉴저지(11만5882달러), 메릴랜드(11만4339달러), 하와이(11만1939달러), 가주(11만1277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뉴햄프셔(11만869달러), 워싱턴(11만432달러), 콜로라도(10만7903달러), 유타(10만7398달러), 코네티컷(10만6721달러), 알래스카(10만6294달러), 버지니아(10만2322달러)가 포함됐다. 이들 주는 공통적으로 주거비와 전반적인 생활비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남부와 중서부에 집중됐다. 아칸소, 미시시피, 사우스다코타,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등이 생활비가 가장 낮은 주에 포함됐다.
☞중위 가구 소득(median household income)이란
모든 가구를 소득에 따라 순위를 매겼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소득을 의미한다. 전체 가구 소득의 합계를 전체 가구수로 나눈 평균 가구 소득과 의미가 다르다.
이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