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김하성이 2026년에 뛰게 될 팀은 어디일까. FA 시장에 나온 그는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FA 시장에 나올 선수 중 50명을 뽑았고, 김하성을 29위에 올렸다.
김하성은 2026년 보장된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가기로 했다. MLB.com은 지난 4일 “김하성이 2026시즌 계약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옵트아웃은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는 것을 뜻한다.
“김하성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유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연 평균 2000만 달러(289억 원) 이상 다년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MLB.com은 6일 ‘주목해야 할 FA 30명’을 선정했는데, 김하성은 30인 명단에 없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에 대해 ‘안정적’인 선수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48경기만 뛰었음에도 김하성은 1600만 달러(약 233억 원)의 옵션을 거부하고 2년 연속 FA 시장에 나왔다”고 주목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지난 오프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했지만, 어깨 수술로 대부분의 시즌을 재활에 보냈고 이후 허리 부상까지 겹쳤다. 그는 탬파베이에서 24경기에 출전한 뒤, 9월 1일 애틀랜타가 영입, 남은 24경기를 애틀랜타에서 뛰었다”고 살폈다.
2026년 1600만 달러 계약은 선수 옵션으로 김하성의 선택에 달려 있는 계약이었다. 그런 그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평가는 좋다.
매체는 “과거에는 평균 이상의 수비력과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았고, 이 덕분에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30세로, 지난 1년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유격수 시장이 얇은 상황에서 김은 여전히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힌다. 2루수와 3루수로도 뛸 수 있는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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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에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수비력은 인정을 받은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 여파로 올해 7월 탬파베이에서 데뷔했다.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2할1푼4리(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OPS .611에 그쳤다.
결국 탬파베이는 9월 초 김하성을 웨이버로 공시했다. 그런 김하성을 애틀랜타가 영입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24경기 타율 2할5푼3리(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684의 성적으로 나아졌고, 수비도 건재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