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2025 16세 이하(U-1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U-16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30점을 올린 손서연(15·경해여중)을 앞세워 대만을 세트 스코어 3-2(26-28, 25-21, 25-11, 19-25, 15-13)로 물리쳤다.
2023년 출범한 이 대회는 올해로 2회째다. 한국은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4강에 들어 내년 칠레 17세 이하(U-17)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총 141점을 뽑은 손서연은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혔다. 또 이서인이 베스트 세터상을, 이다연이 베스트 미들 블로커상을 받았다.
한국이 연령별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선 건 2004년 19세 이하(U-19) 남자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여자는 1980년 U-19 대회 이후 45년 만의 경사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한 이후 침체기를 맞은 한국 여자배구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일군 유망주들의 등장이 반갑다. 우승 사령탑은 충북 청주 금천중 배구부 이승여 감독으로, 1990년대 미도파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2012년 금천중 배구부를 창단해 지금까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대회 3~4위전에서는 중국이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고봉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