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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크로아티아 출신 이반 유리치(50) 아탈란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경질 위기에 몰렸다. 이번엔 5개월 만이다.
유리치 감독이 이끄는 아탈란타는 지난 9일(한국시간) 사수올로와 가진 이탈리아 세리에 A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아탈란타는 바로 전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0으로 이겨 반등 기회를 잡는가 했다.
아탈란타는 마르세유와 경기 전까지 공식전 6경기에서 5무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슬라비아 프라하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0-0으로 비긴 아탈란타는 세리에 A에서 크레모네와 AC 밀란과 비긴 후 우디네세에 0-1로 패했다.
결국 유리치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6월 부임한 유리치 감독은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짐을 싸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아탈란타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11경기 동안 승점 13(2승 7무 2패)을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7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리그 순위도 13위까지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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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치 감독은 한 팀을 오래 이끌지 못하는 '단명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강한 전술적 규율과 팀 내 기강을 요구하는 그는 감독직 수행 동안 성적 부진, 구단 혹은 선수단과 갈등으로 짧은 재임 기간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리치 감독은 지난 2015년 첫 사령탑직이었던 만토바(2부리그)에서 1년 동안 있었고 크로토네(3부리그)를 맡아 역시 1년 만에 잘렸다. 제노아에서는 세차례 일했는데 8개월씩 2번, 2개월 1번에 그쳤다.
이후 유리치 감독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엘라스 베로나에서 2년 동안 일한 그는 토리노에서 3년을 재직했다. 하지만 이후 AS 로마에서 2개월을 채 못 버텼고, 사우스햄튼에서는 4개월이 되지 않아 물러났다.
유리치 감독은 앞선 마르세유전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팀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28)과 충돌하기도 했다. 0-0이던 후반 30분 교체 당한 루크먼이 먼저 유리치 감독에게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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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유리치 감독이 루크먼의 왼쪽 팔을 잡은 뒤 밀치면서 뭔가 말을 했다. 그러자 루카 페르카시 최고경영자(CEO)와 주장 마르텐 데 론이 즉시 중재에 나서며 상황은 진정됐다.
전문가들은 또 다시 유리치 감독의 고질적인 단점이 다시 드러난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루크먼 역시 감독과 갈등을 빚은 적이 있지만, 유리치 감독이 선수의 몸에 물리적으로 손을 댄 것 자체가 문제라고 평가했다.
경기 전까지는 루크먼의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아탈란타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 사수올로전 완패로 유리치 감독의 경질설은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강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