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 민이 ‘슈팅 제로’에 그친 미국 메 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원정팀의 무덤’에서 패하면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CONCACAF) 챔피언스컵 결 승 진출에 실패했다.
LAFC는 6일 멕시코 톨루카 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타 디움에서 열린 톨루카(멕시코) 와 대회 준결승 2차전 원정에서 0-4로 패했다. 지난달 30일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LAFC는 2차전 0-4 패배로 1·2 차전 합계 스코어 2-5로 밀려 결 승행 티켓을 놓쳤다.
이날 북중미컵 4강 2차전이 치 러진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 타디움은 해발 2천670m에 자리 잡은 고지대 경기장으로 ‘악마의 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원정팀에 는 최악의 장소로 손꼽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 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을 치르고 베이스 캠프까지 차리 는 멕시코 과달라하라(1천571 m)보다 1천m 이상 높다. 고지대의 불리함 속에 LAFC 는 이날 슈팅이 5개에 그쳤고, 풀 타임을 뛴 손흥민은 슈팅을 하나 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반면 톨루카는 무려 31개의 슈 팅(유효슈팅 15개)을 쏟아내며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제대로 살 렸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톨루카 는 한 골만 넣어도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결승 진출권을 따내 는 상황에서 전반 초반부터 강하 게 LAFC를 몰아세웠다.
멕시코 대표팀 조기 소집으로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와 공격 수 알렉시스 베가가 명단에서 빠 진 톨루카는 공기 저항이 적어 슈 팅이 더 멀리 나가는 고지대의 특 성을 활용해 전반 초반부터 중거 리 슈팅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반면 LAFC는 손흥민을 최전 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5-4-1 전술을 가동하며 ‘선수비 후역 습’ 직전으로 맞섰다. LAFC는 전반 8분 만에 손흥 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드니 부 앙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상 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 쉬웠다.
반격에 나선 톨루카는 전반 20 분 마르셀 루이스의 중거리포가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손 에 맞고 왼쪽 골대를 때리더니 전반 34분 니콜라스 카스트로의 중거리포 슈팅마저 오른쪽 골대 를 맞고 나오며 ‘골대 불운’을 겪 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 낸 LAFC는 후반 초반 뼈 아픈 페널티킥 허용으로 무너졌다.
후반 2분 톨루카의 윙어 엘리 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 드의 발에 차여 넘어졌고, 주심 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톨루카는 엘리뉴가 키커로 나 서 후반 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톨루카는 후반 13 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에베라르도 로페스가 페널티아 크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또다시 골문을 흔들 며 승기를 잡았다.
톨루카는 후반 34분 골대 정면 에서 헤수스 앙굴로의 오른발 슈 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 서 이날 3번째 ‘골대 불운’을 곱 씹어야 했다. 연장 승부를 위해 1골이 필요 했던 LAFC는 후반 41분 수비 수 라이언 포티어스가 퇴장당하 며 스스로 무너졌다. 톨루카는 후반 추가시간 파울 리뉴의 멀티 골이 폭발하며 4-0 으로 승리, LAFC를 무너뜨리 고 북중미컵 결승에 진출해 같은 멕시코 클럽인 티그레스 UANL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겼 고, 이 실수가 파울리뉴의 득점 으로 이어져 아쉬움이 컸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