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장애로, 전 세계적으로 약 1시간 동안 유튜브 동영상 재생이 멈췄다.
무슨 일이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16일 오전(한국시간) 한 때 유튜브 모바일 앱 등에서 동영상 재생 시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화면 전체가 검게 변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장애 수집 회사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유튜브 앱·웹에 대한 영상 재생(Video Streaming) 중심 장애 보고가 터져나오기 시작한 시각은 오전 7시 57분쯤이다. 다운디텍터 상 장애 보고는 오후 9시 2분 약 36만 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후 순차적으로 해소됐다. 구글코리아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16일 오전 8시경 일부 이용자들에 한해 유튜브 및 유튜브 뮤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해당 오류를 신속하게 해결했으며, 16일 오전 9시경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애 원인은
과기정통부 등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이날 오전 9시 1분쯤 유튜브 동영상 장애 사실을 정부에 보고했다. 구글코리아는 “보안 시스템과 관련한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영상 재생 및 댓글 게시 등 사용자 요청을 차단하는 걸 발견하고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경 사항을 롤백(이전으로 되돌리는 일)했다”고 보고했다. 현재는 서비스 정상화가 완료된 상황이다.
구글코리아가 장애 발생 약 1시간 만에 정부에 장애 사실을 보고한 것을 두고 늑장 대응이란 지적도 나온다. 방송통신발전법 등에 따르면, 구글은 통신 재난이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할 경우 10분 이내에 지체 없이 과기부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해당 법 개정으로 과기부가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구글, 메타플랫폼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아마존웹서비시즈 등을 재난관리 의무 대상 부가통신사업자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사용자 불만 고조

이날 오전 국내외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브 장애를 둘러싼 불만들이 제기됐다. 레딧에 올라온 “유튜브가 다운됐나요?(Is YouTube down?)”라는 한 게시글에 “전 세계가 오락거리의 90%를 잃었다. 미칠 것 같다”, “광고 재생은 전혀 문제가 없는데 영상 로딩이 안 된다”는 등 2000개 넘는 댓글 달리기도 했다. X(옛 트위터)에도 “유튜브가 다른 사람에게도 다운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이 X에 몰려들고 있다”는 등 게시글이 대거 올라왔다.
정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