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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홍명보호에 합류한 황희찬(29, 울버햄튼)이 개인적으로나 소속팀 측면에서도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 원정에 선발 출전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황희찬은 슈팅은 물론 찬스를 만드는 크로스나 패스조차 기록하지 못하면서 팀의 0-3 완패를 감내해야 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좀처럼 첼시를 공략하지 못한 채 시종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전체 슈팅 수도 3개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은 없었다. 첼시가 20개의 슈팅(유효슈팅 8개)을 날린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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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울버햄튼은 리그 4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2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1승도 거지 못하면서 승점 2(2무 9패)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튼이다. 10라운드 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지만 이날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10일 통계 업체 '옵타'의 슈퍼 컴퓨터에 따르면 울버햄튼의 강등 확률은 90.15%였다. 잔류할 확률이 9.85%로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두 번째로 높은 리그 16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11)의 51.4%와 비교해도, 울버햄튼의 수치는 압도적이다.
울버햄튼의 이런 상황은 황희찬을 더욱 조바심나게 할 수 있다. 팀이 강등된다면 황희찬으로서는 잔류해서 2부리그를 뛸지 다른 1부 클럽을 알아 봐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황희찬이 다른 클럽 이적을 모색하려면 꾸준한 출전이 필수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개리 오닐 감독의 신뢰 속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후보로 밀렸고 이번 시즌 조금씩 중용되는 모습이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울버햄튼은 최근 롭 에드워즈 미들즈브러(2부리그) 감독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부임한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튼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을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A매치 두 경기가 황희찬에게 더 없이 중요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잇따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황희찬에게는 골 감각 회복은 물론, 대표팀 내 입지 강화와 소속팀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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