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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 International

이란 ‘복면 나포’ 도발에…美, 유조선 ‘강하 나포 작전’ 맞대응

By Admin
Apr 23, 2026

이란과의 아슬아슬한 휴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군이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밖에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을 또 다시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아슬아슬한 휴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군이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밖에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을 또 다시 나포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2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싣고 항해하던 유조선을 나포한 사실을 밝히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에 나설 때까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완전한 봉쇄와 함께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이란 선박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린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구역의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X에 대해 해상차단 작전을 실시하고 승선 검사를 했다”며 17초짜리 실제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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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전쟁부)는 2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싣고 항해하던 유조선을 나포한 사실을 밝히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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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전쟁부)는 2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싣고 항해하던 유조선을 나포한 사실을 밝히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 X

해당 영상에는 미 해군 병력으로 보이는 이들이 헬리콥터 2대에 탑승해 머제스틱X호에 래펠을 통해 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군은 머제스틱X호가 무국적 선박이라고 밝혔지만, AP통신은 “이 선박이 가이아나 선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제스틱X호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조치를 위반하고 이란산 원유를 밀수한 혐의로 2024년 미국 재무부 제재명단에 오른 바 있다.

국방부는 ‘해상 차단 작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외신들은 이를 ‘나포’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우리는 불법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선박을 어디서든 차단하기 위해 전 세계적 해상단속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제재를 받는 세력은 공해를 방패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불법 행위자들과 그들의 선박이 해상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계속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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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은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던 선박을 나포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한을 설정하지 않고 휴전을 연장한 상황에서 호르무즈해협 이외 수역으로까지 해상봉쇄를 확대해 이란의 협상 참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군은 머제스틱X에 앞서 지난 21일에도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싣고 중국으로 가던 유조선 ‘티파니호’를 나포했다.

이란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이란의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해 중이던 선박 2척을 해상에서 나포해 이란 영해로 끌고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나포된 선박은 파나마 국적의 MSC-프란세스카호와 라이베리아 국적 에파미논다스호로, 나포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휴전 연장’을 선언한 직후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해협의 통과와 관련해 이란이 선포한 법 집행을 방해하거나 안전 통항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위반 시 단호하고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며 해협에 대한 역(逆)봉쇄 조치를 풀지 않고 있는 미국을 향해 호르무즈해협의 관할권이 이란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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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은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을 항해하던 선박을 나포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복면 나포’ 도발 직후 단행된 미군의 ‘래펠 강하 나포’ 작전은 이란에 대한 더 강한 정면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호르무즈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이란 선박에 대한 ‘공격과 사살(shoot and kill)’ 명령을 내렸다. 이란이 요구하는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봉쇄 해제도 재차 거부했다.

그러나 이란을 최대치로 압박해 협상장으로 끌고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대해 CNN은 “최소한 지금으로서는 이 같은 전선의 확대가 이란의 입장을 더 강경하게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미군에 나포된 선박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관계없이 이러한 전략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해협에서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안보 전황 평가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스라엘 절멸 계획의 주모자인 하메네이 일가와 이란 테러 정권 지도부의 후계자들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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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현충일 행사에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카츠 장관은 이어 “핵심 에너지 및 전력 시설을 폭파하고 국가 경제 기반 시설을 무너뜨려 이란을 어둠과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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