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축구사 새 역사를 작성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구단 창단 이후 첫 4강행이다.
메시는 전반 10분 선제골, 전반 39분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31분에는 타데오 아옌데의 쐐기골을 도왔다. 경기 전체를 지배한 그는 시리즈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4차례 슈팅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패스 성공률은 91%(31/34)에 달했다. 세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며 팀의 공격을 완성했다. 예상 득점(xG) 0.80, 예상 어시스트(xA) 0.59를 합친 지표 1.39는 그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었는지를 보여준다.
볼 터치 59회, 상대 페널티박스 안 터치 4회. 볼을 다루는 매 순간이 위협적이었다.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은 5차례 시도 중 1번만 성공했지만, 7차례 파울을 얻어냈다. 단순한 돌파보다 흐름을 읽는 축구였다.
이날 기록한 도움은 메시의 프로 통산 400번째 어시스트였다. 한 시대를 넘어, 이제는 축구 역사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숫자다. 그는 득점과 조율, 그리고 마무리까지 스스로 해내며 '월드 클래스'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증명했다.
실제로 400개의 어시스트는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현 세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찬스 메이커로 불리우는 케빈 더브라위너(204), 브루노 페르난데스(132) 두 선수의 통산 어시스트를 합치더라도 메시의 400개에 못 미친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완벽한 활약에 힘입어 내슈빌을 4-0으로 제압하고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FC 신시내티다. 여전히 중심에는 메시가 있다. 400개의 어시스트 뒤에도, 그는 여전히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







